[2021 숙명여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맛과 예술의 조화가 있는 용문시장 수제 요거트 카페 마이라잇

입력 2021-08-06 13:06   수정 2021-08-06 13:30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마이라잇은 서울시 용산구 용산용문시장에 있는 수제 요거트 카페다. 김현지(29) 원서연(30) 씨가 지난해 6월 공동으로 창업했다. 주력 메뉴는 그릭요거트와 과일청이다. 마이라잇이 판매하는 그릭요거트는 기존 요거트보다 단백질과 칼슘이 2~3배가량이 높은 제품이다. 원 대표는 “마이라잇의 그릭요거트는 우유의 비율을 높여 우유의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과일청 역시 마이라잇이 자랑하는 제품이다. 신선한 맛과 더불어 일반 설탕이 아닌 몸의 흡수율이 낮은 자일로스 설탕을 사용해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마이라잇은 숙명여대 캠퍼스타운사업단 용문시장 ‘같이가게 가치가게’ 사업에 지원을 받아 용문시장에 문을 열었다. 재래시장에 요거트가게가 있다는 것이 다소 어색해 보이긴 하지만 마이라잇은 곳곳에서 재래시장의 특색을 살렸다.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은 수제 과일청을 만들기 위해 시장에서 신선한 식자재를 공수하는가 하면 시장 상가들과 제휴를 맺어 홍보 마케팅을 진행했다. 또 용문시장에 방문하는 지역주민을 주 타겟으로 ‘푸드예술클래스’를 열어 카페의 상업적 목표를 넘어서 지역주민과의 상생도 이루고 있다.

푸드예술클래스는 음악과 요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두 공동대표가 음악을 전공하고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이 있기에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며 두 대표가 직접 작곡한 음악을 부르고 연주하면서 베이킹을 한다. 오감을 자극하는 클래스로 어린이와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원 대표는 “인기가 굉장히 좋다. 아이들이 클래스가 끝나면 온종일 반죽하며 불렀던 노래를 따라 부른다고 하더라. 아이들이 좋아하니 부모님들도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처음 시장 안에 요거트 가게를 개업한다는 것이 두 대표에게는 큰 부담이었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용문시장은 연령대가 있는 고객들이 많은데 이곳에서 얼마나 수요가 있을지 걱정이 됐다”라고 말했다. 대체로 요거트는 2030세대를 주 타겟으로 삼아 대학가나 직장인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두 대표는 재래시장의 특성을 살려 우려를 기회로 바꿨다. 모든 연령층의 입맛을 사로잡는 마이라잇의 수제 레시피도 한몫했다. 마이라잇은 모든 제품을 수제로 만들고 있다.

마이라잇 개업을 앞두고 두 대표는 치열하게 발품을 팔았다. “창업에 대한 정보, 기반, 인프라 모두 부족했어요. 굉장히 막연했죠. 영업 신고를 어떻게 하는지도 몰랐어요. 창업을 했던 분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시도해봤어요.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죠.”

지난해 7월에 문을 연 마이라잇은 어느덧 개업한 지 1년이 지났다. 두 대표의 노력 덕분일까, 최근 6개월마다 심사를 통해 사업의 유지가 결정되는 ‘같이가게 가치가게’ 심사에 통과해 사업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원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는 네이버 스토어팜과 택배 판매 같은 온라인 판매의 비중을 넓힐 예정”이라며 “주말에는 푸드예술클래스와 같은 어린이 원데이 클래스를 계속해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7월
주요사업 : 수제 요거트, 과일청 및 디저트 판매
성과 : 숙명여대 캠퍼스타운사업단 용문시장 ‘같이가게 가치가게’ 입주 창업자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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